정희수 기재위원장 "법인세 한시적으로라도 높여야"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정희수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사진=뉴스1

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한시적으로라도 법인세를 1~2%포인트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경환 경제팀 100일,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공무원연금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기업도 고통분담을 같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어렵겠지만 한시적으로라도 법인세를 점진적으로 높여주면 기업도 고통분담이 되고 공무원도 고통분담이 되고, 소득세로 이미 고통분담하고 있는 국민들까지 해서 함께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현오석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박근혜정부 1기 경제팀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그는 "안타까운 점은 1기 경제팀에서 세법개정을 하면서 비과세부분을 조정하며 가처분소득이 많이 줄어 들었다는 부분"이라며 "2기 최경환 경제팀은 가처분소득을 높여주는 쪽으로 다시 들여다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정갑윤 국회부의장, 이석현 국회부의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소장,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차문중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장, 조주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등이 주제발표 및 토론에 나선다.

이밖에 종합토론에는 박재완 성균관대학교 교수(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회로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김준형 머니투데이 부국장, 김태준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이인실 서강대학교 교수,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등이 참여했다.